영화 ‘오펜하이머’는 전기 형식으로 꽤나 긴 러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이전에 ‘인터스텔라’를 보셨던 분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을 사전에 갖고 보면 좋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그래서 오펜하이머를 보기 전이나 보고 나서 이해를 돕기 위해 알아두면 좋을 배경지식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해당 내용에 스포가 포함되지만, 전기 형식의 영화는 오히려 스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신 분들은 미국 역대 대통령, 기타 용어 글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펜하이머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원자폭탄의 개발에 참여한 물리학자입니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스앨러몬트 연구소(Los Alamos Laboratory)에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일부 구성원이 원자폭탄의 잠재적인 파괴력과 인류에 대한 도덕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면서, 원자폭탄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고민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원자폭탄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되어 엄청난 피해와 인명 피해를 낳은 후, 오펜하이머와 같은 연구자들은 그들의 기여와 이러한 무기의 사용에 대한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 후 원자력의 미래 및 국제적인 통제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였습니다.
1954년에는 오펜하이머는 미국 국회의원 사이의 위원회에서 맨해튼 프로젝트와 관련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조사는 미국의 핵무기 개발 역사와 그 동안의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와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경험과 그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물리학자로서의 역할과 그 후에 오는 원자력의 활용에 대한 논의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정부가 수행한 비밀 프로젝트로, 원자폭탄의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는 1939년에 시작되어 1945년에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다른 과학자들의 경고로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원자핵 분열의 원리를 활용하여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원자폭탄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 주요 포인트
- 목적: 맨해튼 프로젝트는 나치 독일이 원자폭탄을 개발하려는 것을 예상하고, 미국이 원자폭탄을 먼저 개발하여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과학적 연구: 프로젝트는 원자핵 분열의 기초 이론과 관련된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론적인 발견과 실험적인 결과가 원자폭탄 개발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 과학자들의 역할: 많은 과학자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이들 중에는 엔리코 페르미, 로버트 오펜하이머, 리처드 파인만 등이 있었습니다.
- 연구 시설: 프로젝트는 뉴 멕시코주의 로스앨러몬트에 위치한 로스앨러몬트 연구소에서 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원자폭탄의 설계와 시험이 이루어졌습니다.
- 만든 원자폭탄: 맨해튼 프로젝트는 두 가지 유형의 원자폭탄을 개발했습니다. 하나는 “리틀 보이”라 불리는 원자폭탄으로, 후리시마에 투하되었고, 다른 하나는 “팻 맨”이라 불리는 원자폭탄으로, 히로시마에 투하되었습니다.
- 인간적 고민과 윤리적 문제: 원자폭탄의 파괴력과 사용에 대한 윤리적, 인간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논의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며, 아인슈타인 역시 원자폭탄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 마무리: 프로젝트는 1945년에 원자폭탄의 시험 폭발과 그 후 일본에 투하됨으로써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은 종료되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의 관계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로서 주로 원자력 및 핵무기 연구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그의 주요 연구와 업적은 이 분야와 관련이 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펜하이머가 직접적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같은 시대에 활동하면서 물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서 상호 영향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 등과 같은 이론으로 물리학 분야에서 혁명적인 개념을 도입하였고, 그의 생각과 연구는 당시 물리학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반면에 오펜하이머는 주로 양자역학 및 핵물리학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 두 분야는 서로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오펜하이머가 아인슈타인의 작품이나 이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 모두 20세기 중반에 물리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핵무기의 발전과 활용에 대한 윤리적, 인간적인 고민을 나누며 협력하는 등의 관련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일한 기간 동안 여러 번 만났고, 이때 일부 과학적 아이디어와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원자폭탄의 개발과 활용을 지원하였고, 이로 인해 아인슈타인 역시 핵무기의 개발과 사용에 대한 인간적인 책임과 도덕적인 고민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 집권 당시에 아인슈타인은 오랜 친구에게 말하기를”나는 인생에서 한 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 대통령에게 원자폭탄을 만들 것을 권고하는 편지에 서명했을 때….”라고 전했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평화주의자였지만 핵무기에 대한 조사와 실시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추측되고, 따라서 오펜하이머와 아인슈타인 두 사람 모두 물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서, 그들이 역사에 얽힌 관계성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것을 표현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 역대 대통령
재임 기간 | |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 | 1933~1945 |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 | 1945~1953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 1953~1961 |
존 케네디(John F. Kennedy) | 1961~1963 |
기타 용어
파시스트란?

“파시스트”는 정치 철학적인 용어로, 권위주의, 극단적인 국가주의, 사회적인 질서와 권력 집중을 강조하는 이념을 나타냅니다. 파시즘은 강력한 중앙집권과 국가의 군사적, 경제적 힘을 강조하며, 종종 독재적인 통치 체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파시즘은 대개 극단적인 국민주의와 민족주의를 선언하며, 사회적인 불평등과 경제적인 발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이념은 일반적으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국가나 집단의 이익보다 후순위로 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20세기 초기에는 파시즘은 유럽에서 널리 퍼져 각국에서 발전하였고, 이때의 파시스트 국가로는 나치 독일, 이탈리아 파시스트 국가, 스페인 프랑코 정권 등이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독재 정권을 수립하고 국가주의와 군사적인 강도를 강조하여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을 처리하려 했습니다.
파시즘은 일반적으로 권위주의, 독재주의, 국가주의 등과 관련되며, 현대에도 이와 관련된 움직임이 일부 국가나 그룹에서 나타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데올로기란?
“이데올로기”는 특정한 사상, 철학, 사회적인 가치, 정치적인 이념 등을 기반으로 형성된 체계적인 사상체계나 사회적인 관념을 나타냅니다. 이데올로기는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형성되며, 사회 질서와 개인의 역할, 권리, 의무 등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이데올로기는 종종 사회적인 변화나 정치적인 의사결정, 사회적 논쟁 등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정 이념이나 가치관을 토대로 사회의 문제나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그에 따라 행동하려는 사람들의 집단적인 사고 방식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사회주의, 보수주의, 공산주의, 환경주의 등은 모두 각기 다른 이데올로기의 형태입니다. 이들 이데올로기는 각자의 가치관과 사회적 관점을 가지며, 정치적인 결정, 경제적인 체제, 사회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줍니다.
이데올로기는 때때로 이념이나 사상의 비판적 분석을 통해 그 근본적인 의미나 영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논쟁이나 정치적 결정에 대한 배경과 영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핵분열의 연쇄작용
핵분열에서의 “연쇄작용”은 원자핵이 분열하면서 방출되는 중성자가 다른 원자핵을 분열시키고, 이 분열 과정에서 추가적인 중성자가 생성되어 또 다른 원자핵을 분열시키는 과정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연쇄작용은 핵분열 반응이 지속되며, 엄청난 에너지와 중성자가 방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의 핵분열 반응이 시작되면 그 결과로 생성된 중성자가 다른 원자핵을 분열시키는데 사용되어 새로운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반복되며 계속해서 중성자가 새로운 원자핵을 분열시키고, 그렇게 생성된 중성자가 또 다른 원자핵을 분열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지속됩니다.
핵분열 연쇄작용은 핵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원자력발전 및 핵무기의 작동 원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핵발전소에서는 우라늄 등의 핵연료가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방출되는 열과 에너지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합니다. 핵무기에서는 핵분열 연쇄작용을 빠르게 확장시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여 폭발시킵니다.
이러한 핵분열 연쇄작용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며, 중성자의 움직임, 핵분열 생성물의 특성, 반응의 확률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관전 포인트: 인물 서사에 따른 연쇄작용
요약
-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역할: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원자폭탄의 설계와 실험을 담당한 인물로서, “원자 폭탄의 아버지”라고도 불립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과학자로서, 원자력과 핵무기의 개발과 사용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린 인물 중 하나입니다.
- 핵무기의 위험성과 이익: 핵무기는 인류에게 대규모 파괴와 안보를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무기입니다.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같은 과학자들은 초기에는 핵무기가 국가의 안전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점점 무기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과학자들의 노력: 핵무기의 위험성을 알아본 과학자들은 이를 공론화하고 경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보어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은 핵무기의 사용을 예방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노력하였습니다.
- 핵전쟁의 위험성 인식: 로버트 윌슨과 같은 과학자들은 일본에 대한 핵폭탄 사용이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지니며, 핵무기의 사회적, 정치적 위험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 과학자들의 반핵 활동: 과학자들은 핵무기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조직을 결성하고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국제적 협력과 핵무기의 폐기를 촉구하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 전쟁과 평화: 핵무기는 전쟁으로부터 안보를 얻으려는 의지와 동시에 전쟁 자체를 종식시키는 위협이 될 수 있는 모순된 무기입니다. 이에 대한 이해와 논의가 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평점 및 후기
IMDb 사이트에 따르면 영화 오펜하이머는 8.6점으로 평가됩니다. 그 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과 비교하여 봤을 때
다크나이트9, 인터스텔라8.7, 인셉션8.8, 덩케르크7.8으로 꽤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전무한 경우 영화가 굉장히 지루할수 있을거라 생각되고, 인물간의 관계등 배경지식을 갖고 있으면 영화에서 생생한 사운드트랙과 묘사에 재미있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오펜하이머의 대사와 프로메테우스의 비유가 임팩트가 강했다. 에고에 집착하고 그것이 죽어 현실과 마주했을 때 혼란스러운 감정을 영화에서 경이로운 스토리텔링과 배우의 강렬한 연기로 엄청 잘 표현했다. 어떻게 보면 “아픈 현실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미화하는 것 같지만 오펜하이머의 수치스러운 단점과 면죄를 받을 자격이 없음을 표현하였고, 폭격을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여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실험에 성공 했을 때 과학자들이 기쁨만 아니라 두려움이란 감정이 교차 했을거라 생각되지만, 그 장면에서는 표현되지 않았고 기쁨과 절망감에 상반된 감정을 임팩트있게 전달한 것 같다. 현재 국제적으로 처한 일부 문제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메세지를 전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
도덕적 딜레마에 고찰을 하는 질문을 던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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